지난 주말, 장모님이 전화로 '소파에서 일어나는데 갑자기 방이 한 바퀴 도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대학생 조카가 '시험 기간에 며칠 밤을 새우고 나니 머리가 핑 돌면서 속이 울렁거렸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어지럼증이라는 같은 단어를 썼지만, 실제로 겪은 상황과 원인은 전혀 달랐습니다. 구월동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연령대에 따라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를 자주 마주합니다.
어지럼증은 특정 연령대에만 국한되지 않고 소아부터 고령층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며, 같은 증상을 호소하더라도 연령대에 따라 원인과 대응 방식은 크게 달라집니다.
잠깐 스치는 어지럼증과 며칠을 끄는 어지럼증, 구분하는 기준
어지럼증을 가장 먼저 구분하는 기준은 지속 시간입니다. 자세를 바꿀 때만 짧게 나타나다가 금방 가라앉는 경우와, 가만히 있어도 어지럼증이 계속되는 경우는 원인부터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대한청각학회는 전정신경염의 경우 회전성 어지럼과 메스꺼움, 구토가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2~3일 이상 심한 어지럼이 이어지며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워지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합니다.[1]
이처럼 며칠씩 이어지는 어지럼증은 자세 변화와 무관하게 지속된다는 점에서, 체위를 바꿀 때만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과는 분명히 구분됩니다.
소아는 어지럼증을 말로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워 '토할 것 같다', '넘어질 것 같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고, 고령층은 지속 시간보다 낙상으로 이어졌는지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소아부터 고령층까지, 출발점부터 다른 어지럼증의 원인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연령대마다 무게중심이 다릅니다.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건강조사 분석에서는 최근 1년간 어지럼증을 경험한 비율이 16.70%였고, 그중 전정기능 이상이 확인된 경우는 1.84%, 낙상을 경험한 경우는 1.46%였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어지럼증이 고령, 여성, 난청, 스트레스와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2]
이 결과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평형기관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난청이나 스트레스 같은 다른 요인이 함께 얽혀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청년층과 고령층, 관리 전략의 무게중심이 다릅니다
어지럼증 관리는 약물치료, 전정재활운동, 이석정복술 등으로 나뉘며 연령대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체위 변화 시에만 짧게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이석정복술이 먼저 고려되고, 어지럼증과 함께 청력 저하나 이명이 동반된다면 메니에르병 등 내이 질환에 대한 정밀 검사가 우선순위가 됩니다.
전정재활운동은 보통 하루 10~15분씩, 주 3~5회, 최소 4~6주 이상 꾸준히 지속해야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시작한 지 1~2주 만에 효과가 없다며 중단하는 경우를 흔히 보는데, 고령층은 청년층보다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중년 이후에는 혈압 변동이나 수면 부족이 어지럼증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조정을 함께 진행하고, 고령층은 근력 저하와 균형감각 저하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전정재활운동에 낙상 예방 훈련을 함께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있는 어지럼증에 대한 혼동들
어지럼증을 전부 혈압 문제로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혈압 변화는 여러 원인 중 하나일 뿐이며 평형기관 이상이나 신경계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어지럼증을 당연한 노화 현상으로만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지만, 반복되는 어지럼증은 전정기능저하나 내이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확인이 필요합니다.
어린아이는 어지럼증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는 느끼지만 표현하는 방식이 성인과 다를 뿐입니다.
연령과 상관없이 바로 진료가 필요한 신호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어지럼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갑작스러운 사지 마비나 저림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 평소와 다른 심한 두통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
-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시야가 갑자기 좁아지는 경우
- 어지럼증과 함께 의식을 잃거나 심하게 비틀거려 낙상으로 이어지는 경우
특히 고령층에서 이러한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면 뇌혈관 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세대별로 다르게 궁금해하시는 어지럼증 질문
구월동 지역에서 어지럼증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구월한양숨이비인후과(이비인후과)가 있습니다. 위치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호구포로 804 더스타타워 4층(구월동)이며, 인천2호선 모래내시장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로 모래내시장 서문 입구와 구월롯데캐슬골드 2단지 정문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